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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트럼프 직무 박탈 반대"…미 하원, 내일 탄핵안 표결

<앵커>

펜스 미국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 하원은 내일(14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할 예정인데, 탄핵에 찬성 입장을 공개 표명하는 공화당 의원들도 속속 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펠로시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수정헌법 25조 발동이 국익에 최선이거나 헌법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회는 대통령 탄핵을 자제하고 정권 이양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결의안 처리 후 24시간 안에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지 않으면 내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반 이민 정책의 상징인 멕시코 국경 장벽을 방문해 탄핵과 직무 박탈 시도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수정헌법 제25조는 바이든 행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탄핵 추진은 악랄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회 난입 사태에 관해서는 유감 표명을 하지 않고 책임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내부에서 탄핵안 찬성을 공개 표명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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