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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공매도 재개 목표"…개미 반발 잠재울까

<앵커>

이렇게 주식시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반대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공매도입니다. 지난해 3월 한시적으로 금지됐다가 오는 3월 재개될 예정인데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주가 폭락 속에 주식시장 안정 조치의 하나로 공매도가 금지됐습니다.

지난해 9월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3월 15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공매도 재개를 놓고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는 데다 자금력과 전문적 능력을 갖춘 기관과 외국인의 전유물이라며 강력히 반대합니다.

[권오인/경실련 경제정책국장 : 거인과 소인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들 가치와 상관없이 물량공세를 하면 상당히 주가가 하방압력으로 갈 수밖에 없고….]

반면 공매도가 주가 거품을 막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하락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순기능이 있어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현 상황이) 버블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오히려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이 합리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역시 공매도 재개를 목표로 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치권까지 공매도 논쟁에 가세했습니다.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투기다, 단순한 투자다, 일시적이다 이렇게 판단해서는 절대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야말로 미래 투자고 애국투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는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공매도 재개가 표심에 끼칠 영향까지 더해져 관련 논란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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