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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분노 불러올 것"…'테러 경고' 워싱턴 초비상

"탄핵 분노 불러올 것"…'테러 경고' 워싱턴 초비상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21.01.13 07:21 수정 2021.01.13 07: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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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의 분노를 불러올 것'이라며 또 지지자들을 자극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은 지금 현재 초비상 상태입니다. 워싱턴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워싱턴에 비상상태가 선포됐다고 하던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 뒤로 취임식 준비가 한창인 미국 의사당이 보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아직 여드레 남았지만 비상사태가 선포된 워싱턴D.C의 주요 도로는 교통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의사당은 쇠울타리를 주변에 둘러서 외부인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했고요, 워싱턴D.C에는 현재 주방위군이 1만 5천 명이나 진입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단주의 무장 세력이 취임식을 앞두고 연방의사당 주변을 포위하는 음모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FBI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암살 위협 등 테러 경고도 잇따르고 있어, 워싱턴은 말 그대로 초비상 사태입니다.

<앵커>

비상사태를 선포한 건 트럼프 대통령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3일)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에 세워진 국경 장벽을 점검하기 위해 나가면서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한 반응을 내놨는데요.

폭력을 선동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자신의 연설은 오히려 아주 적절했다면서 다른 도시에서 급진 좌파 세력이 벌인 시위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폭력에는 반대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지지자들을 자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 정치 역사에서 최악의 마녀 사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탄핵은 엄청난 위험을 이 나라에 가져올 것이고, 엄청난 분노를 일으킬 것입니다.]

폭력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비롯한 거의 모든 SNS 계정이 정지된 상태인데, 이에 대해서도 SNS 기업들이 파멸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발의된 탄핵안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미 하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고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이 결의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펜스 부통령이 발동하는 걸 거부할 경우 내일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게 민주당 전략입니다.

일단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돼도 현재 상황으로는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 상원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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