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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장관 "트럼프 발언 수용 못 해"…해임 추진엔 부정적

미 보건장관 "트럼프 발언 수용 못 해"…해임 추진엔 부정적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회 폭동을 조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면서도 그를 해임하기 위한 내각의 수정헌법 25조 발동 논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12일(현지시간) ABC뉴스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주 (그의) 발언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태 직전 지지자 집회에서 이들에게 의사당으로 향하라며 사실상 폭동을 조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에이자 장관은 "나는 수정헌법 25조를 논의하거나 거기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에 일정 부분 동조하면서도 해임을 위한 행정부의 절차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셈이다.

민주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내각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미 언론은 보고 있다.

펜스 부통령과 내각의 과반이 찬성하면 법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중단시켜 사실상 해임할 수 있다.

민주당 하원은 내각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에이자 장관은 또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해 사임한 일부 장관들과 달리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미국민과 인수위에 원활히 전달되도록 보건장관으로서 역할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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