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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돌려 마시는 일본 젊은이들…긴급사태 무색

술병 돌려 마시는 일본 젊은이들…긴급사태 무색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21.01.12 20:20 수정 2021.01.12 21: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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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과 남아공에 이어서 브라질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자 일본은 현재 도쿄와 수도권에만 발령돼 있는 긴급사태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일본 분위기가 어떤지는,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코로나 긴급사태가 발령 중인 일본 요코하마시.

그런데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길거리에서 큰 술병을 돌려가며 마시기 시작합니다.

일본 젊은이들 대낮 술판 난동
아직 대낮인데도 술에 취한 듯 휘청거리자 경찰이 나서 말려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어제(11일) 성년식을 치른 젊은이들인데 술판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8일부터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젊은 층의 경계심이 높지 않은 데다 술집 영업시간 단축도 권고사항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학생 : 조금 더 마시고 들어갈까 합니다. 영업하는 술집은 있으니까, 거길 찾아가서 밤 10시 정도까지는 (마시려고요.)]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어제도 5천 명에 육박하며 월요일 기준으로는 6주째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일본 정부는 내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오사카와 교토, 효고 등 지자체 세 곳에도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요시무라/오사카 지사 : 긴급사태 선언 발령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주민들께는 죄송하지만, 감염을 막기 위해 (호응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정부에 긴급사태 적용을 요청하고 있어 발령 지역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만으로는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 인정하는 셈인데, 스가 정권의 위기 관리 능력이 아베 정권보다 못하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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