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악몽 다신 안 돼"…서울시 제설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

기상청이 12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 동남·서남권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하자 서울시는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시는 이날 정오쯤 1단계 비상근무를 시작했습니다.

1단계에서는 제설 인력과 차량이 대기하고 제설제를 미리 살포합니다.

2단계에서는 실제 제설 작업을 이뤄집니다.

인력 4천 명, 차량·장비 1천여 대가 투입됩니다.

제설 비상근무는 최고 3단계까지 있고 이 경우 예비 인력과 장비를 더 투입하게 됩니다.

시는 현재 강설 상태로 미뤄 3단계까지는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대설주의보 발효 지역은 서울 동남권 송파·강남·서초·강동구, 서남권 강서·관악·양천·구로·동작·영등포·금천구입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집니다.

서울시는 이달 6∼7일 폭설이 내렸을 때 제때 제설 작업을 하지 않아 도로가 마비되는 등 재난 대응과 관련해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퇴근 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