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묻지마 총격' 3명 사망…중국 유학생 포함

미국 시카고에서 총기 난사사고가 발생해 최소 4명이 다치고 4명이 숨졌습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기 난사는 지난 9일 오후 시카고 남부 시카고대학 인근에서부터 북부 교외도시 에반스톤까지 약 25km 구간에서 1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3명의 목숨을 빼앗고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희생자는 시카고대학 박사 과정 중국인 유학생 이란 판, 아파트 경비원 에이샤 네벨, 편의점 직원 앤서니 포크너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제이슨 나이팅게일이 시카고 남부에서 총격을 시작한 뒤 지인의 자동차를 탈취해 질주하며 연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 경찰청장은 범행 동기는 불분명하다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 언론들은 용의자가 사건 발생 일주일 전부터 소셜미디어에 무차별 살인에 관해 언급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시카고에서는 모두 4천174건의 총기사고가 발생해 719명이 숨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