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 난동, 안티파가 배후" 주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의 배후에 극좌 성향의 반파시즘 운동 단체인 '안티파'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1일 오전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에 전화 통화로 30분 이상 안티파 배후설을 제기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매카시 원내대표는 "의회에 난입한 것은 안티파가 아니라 트럼프 지지세력이었다"면서 "내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잘 안다"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악시오스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때 다시 대선 조작설을 제기하면서 양측간에 긴장감이 감돌았고, 공격적인 대화가 오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끊고 "그만 하세요. 선거는 이미 끝났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