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토트넘과 경기, 평생의 추억"…동네서 펼쳐진 '꿈의 대결'

<앵커>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이 사실상 동호인들로 구성된 8부리그팀과 시합을 가졌습니다. 작은 동네에서 펼쳐진 만화 같은 대결에 승패를 떠나 각가지 화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리버풀 인근의 작은 해안 마을 크로즈비가 축구 열기에 휩싸였습니다.

8부리그 팀 마린FC 홈팬들은 토트넘 선수들을 작은 야유로 맞이했고, 이웃 팀 리버풀의 클롭 감독의 등신대까지 세워놓고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무관중 경기 탓에 경기장 주변 주택가 마당에 삼삼오오 모여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팀과 빅매치를 직관했습니다.

중계방송에서 이례적으로 마린 선수들의 직업까지 소개된 가운데 배관공이 본업인 닐 켕니는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대를 맞혀 토트넘을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경기는 예상대로 토트넘의 대승으로 끝났습니다.

비니시우스의 해트트릭과 모우라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토트넘이 5대 0으로 이겼습니다.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경기 도중 넘어진 알리의 '몸개그'에 한바탕 크게 웃는 등 달콤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마린 선수들은 토트넘 유니폼 인증샷으로 '꿈의 대결'의 추억을 남겼고,

[베일리 페선트/마린FC 골키퍼 : 평생의 추억입니다. 프로가 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이보다 더 멋진 순간은 없을 겁니다.]

재정난으로 해체 위기에 몰렸던 마린은 중계권료 등으로 5억여 원을 벌어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