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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포효'…"깨어나라, 현대캐피탈"

<앵커>

프로배구 최하위로 추락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어제(10일)는 거칠게 '포효'까지 하면서 선수들을 자극했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웅 감독은 이번 시즌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 현대캐피탈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너희의 시대가 올 거야. 걱정하지 마. 부담 없이 그냥 앞만 보고 달려가는 거야]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최 감독은 손짓, 몸짓을 써가며 다양한 어록을 쏟아냅니다.

떠나간 신영석을 잊으라며,

[(신)영석이 형은 우리나라 넘버원. 너는 드래프트 1순위.]

다우디를 활용하라며 위트 있게 독려합니다.

[지금 다우디가 공격하고 싶어서 배가 고프대. 배고프대 지금.]

하지만 최하위로 추락한 팀이 활력을 잃어갈 때면 어김없이 목청을 높입니다.

[이런 식으로 지면 화가 나야 해! 열을 받아야 해!]

급기야 어제는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며 분을 못 참고 포효했습니다.

감독의 돌발 행동에 선수들도 화들짝 놀랍니다.

시즌이 갈수록 점점 자극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최 감독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과정이라며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지금 아니면 (리빌딩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요. 과감하게 시도한 만큼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분위기 반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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