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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딸기'의 계절?…빵 · 쌀 보다 더 팔렸다

<앵커>

보통 딸기 제철하면 봄부터 초여름으로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겨울에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제 겨울 대표 과일 귤의 자리를 흔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요.

김상진 기자가 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겨울철 딸기를 접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 됐습니다.

오히려 12월부터 2월 사이 겨울에 팔리는 딸기가 3월에서 5월 사이 팔리는 양보다 훨씬 많아졌을 정도입니다.

[유재길/농협반여공판장 과일부 조합장 : 당도를 올리면서 먼저 출하를 하게 되면 시세가 좋다 보니까 한해 한해 조금씩 조금씩 앞당겨서 수확을 하게 되었고 제철과 관계없이 빨리 딸기가 나오게 됐습니다.]

인기 품종 '설향'의 보급 이후 지난 몇년새 딸기 판매가 급변하고 있는 셈입니다.

겨울 맞춤형 시설 딸기 품종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겨울철 과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건데요, 이에 따라 겨울철 판매량도 매해 쑥쑥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통시장보다 유행에 더 민감한 대형마트에서는 딸기가 몇 해 전부터 귤을 제쳤습니다.

12월 기준으로 2년 전에는 귤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오더니 지난달에는 귤의 판매량을 2배 가까이 앞섰습니다.

지난달에는 특히 마트 전체 매출 순위에서 빵이나 쌀보다 더 많이 팔리는 위력을 과시하며 높아진 몸값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장희, 금실 품종 등 경남지역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딸기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허진영/이마트 문현점 농산 매니저 : 경남지역 프리미엄 딸기의 상품성이 우수하다보니 고객 반응도 좋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에 따라 행사 등을 통해 구매를 제안 드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품종의 출시에 힘입어 딸기가 겨울 대표 과일 자리에 오를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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