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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안에 사람 있었어요" 불길 속 뛰어든 76세 할머니

[월드리포트] "안에 사람 있었어요" 불길 속 뛰어든 76세 할머니

김윤수 기자

작성 2021.01.11 12:45 수정 2021.01.12 07: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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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76살 마티 할머니는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다 이웃집에 불이 난 걸 목격했습니다.

[마티(76세)/미 샌디에이고 주민 : 불꽃만 보였고, 연기는 보이지 않았어요. 잠시 뒤에 집에 불이 난 거라는 걸 알게 됐어요.]

마티 할머니는 곧바로 차를 세우고 불이 난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문을 두드려 보니 집 안에 인기척이 있었습니다.

[마티(76세)/미 샌디에이고 주민 : 불난 집으로 달려가서 옆쪽 벽을 두드렸어요. 문은 닫혀 있었지만,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죠.]

미국 76세 할머니가 불길 뛰어들어 인명 구조

가까스로 집 밖으로 빠져나온 한 남자가 집 안에 한 명이 더 있다고 말했고, 마티 할머니는 지체 없이 불길에 휩싸인 집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마티(76세)/미 샌디에이고 주민 : 90센티미터 정도 되는 틈으로 기어 들어갔어요. 내 나이 정도 되면 그렇게 할 일이 많지는 않죠.]

연기가 가득한 집안에는 한 여성이 콜록대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마티(76세)/미 샌디에이고 주민 : 손에 그 여자의 발목이 잡혔어요. 일어서서 손을 휘젓다가 옷깃이 잡히길래 끌어당겼어요. 우리 둘 다 넘어져서 집 밖으로 나왔고, 계단을 걸어 내려왔죠.]

마티 할머니는 구조한 이웃 두 명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세 명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젊은 사람도 엄두 못 낼 어려운 인명 구조를 해내고도, 세 명의 손주를 둔 할머니는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마티(76세)/미 샌디에이고 주민 : 다른 누구라도 했을 법한 일을 한 것뿐입니다. 생각이 있거나 적어도 사람이라면 다 그렇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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