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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총비서 추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 '제외'

<앵커>

북한은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총비서 자리에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고위급 인사도 단행됐는데, 김여정 제1부부장은 승진은 물론, 기존 지위였던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도 빠졌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총비서로 추대됐다고 밝혔습니다.

그제(9일) 회의에서 당 규약을 고치고 비서국을 부활시키면서 김정은 공식 직함도 바뀐 겁니다.

김정은은 2012년 당 제1비서에 오른 뒤 4년 만인 2016년에는 노동당 위원장이라는 직책에 올랐습니다.

아버지가 총비서였던 점을 고려해 그동안 같은 직제를 피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 총비서 직책을 맡으면서 노동당 최고지도자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고위급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김여정은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하지 못한 것뿐 아니라 기존 직책이던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도 빠졌습니다.

대남 대미 문제를 총괄해 온 김여정의 지위를 고려하면 의외의 인사라는 평가인데, 실질적인 역할과 지위 변동 여부는 추이를 더 살펴봐야 한다는 평가입니다.

노동당의 핵심 권력으로 꼽히는 정치국 상무위원 5인 명단에는 김정은 최측근인 조용원이 처음으로 진입했고, 박봉주는 제외됐습니다.

8차 당대회는 어제로 엿새째를 접어든 가운데 북한이 대회는 계속된다고 밝혀 오늘도 일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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