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최강 한파에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진천읍 벽암리의 한 아파트에서 스프링클러 설비가 파열됐습니다.
물이 새어 나오면서 3∼7층 외벽과 베란다 등에 수많은 고드름이 생겼습니다.
큰 고드름이 언제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서는 신속하게 드론을 띄워 고드름의 정확한 위치와 주변 상황, 위험 요소를 구조대원에게 알렸습니다.
![고드름 제거하는 구조대원](http://img.sbs.co.kr/newimg/news/20210111/201509767_1280.jpg)
구조대는 사다리 차량과 장비를 이용해 1시간여 만에 제거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진천소방서는 다음 날에도 장관리의 한 아파트 건물 외벽에 생긴 15m 크기의 고드름을 드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제거했습니다.
강택호 진천소방서장은 "자체 구매한 드론을 활용한 결과 고드름 제거 작업을 1시간 앞당길 수 있었다"며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재난 현장에서 드론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진천소방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