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해산하는 임무에 투입됐던 의회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국 의회 경찰은 베테랑 경관인 51살 하워드 리벤굿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복수의 소식통들은 "숨진 경관이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의사당이 포위당한 지 며칠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습니다.
의회 경찰 노조는 성명에서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숨진 리벤굿 경관은 의회 경찰의 상징인 이타적인 봉사를 한 인물"이라고 추모했습니다.
숨진 리벤굿 경관은 2005년 4월부터 의회에서 근무했으며, 리벤굿 경관의 아버지도 1980년대 초반 상원 의회 경호국장으로 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과 관련해 숨진 경찰관은 리벤굿 경관이 2명째로, 앞서 진압 과정에서 중상을 입고 치료받던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숨진 두 경찰관을 추모하기 위해 백악관과 모든 관공서, 군기지, 재외 공관에 13일 일몰 때까지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