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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염병 전문가 "가을에 극장 다시 열 수 있을 것"

미국 전염병 전문가 "가을에 극장 다시 열 수 있을 것"
▲ 백신 접종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미국 내 최고위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올해 가을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거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미 공연예술인협회 주최로 열린 가상 콘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가을쯤 언젠가 극장과 다른 공연장들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가까이 휴업 중인 극장가의 재개관 일정은 집단면역 달성 시기에 달렸다며 그때는 미국 인구의 70∼85%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파우치 소장을 덧붙였습니다.

백신 보급에 성공하면 우수한 환기 시설과 공기 필터를 설치한 극장들은 가을쯤 공연이 가능할 것이란 게 파우치 소장의 분석입니다.

그럼에도, 일정 기간은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되는 이른바 '새로운 정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미 항공사들이 최근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것처럼, 공연업계도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포함한 미국의 예술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월 12일부터 브로드웨이 41개 극장이 문을 받았으며, 이 같은 조치는 오는 5월 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문화예술 후원 단체인 AFTA는 자체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미국 문화예술계 손실액은 148억 달러, 약 16조 원으로 비영리 문화예술 단체의 3분의 1 이상이 직원들을 해고하거니 무급휴직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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