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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트럼프 하야' 다시 요구…트럼프 압박

미 공화당, '트럼프 하야' 다시 요구…트럼프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자진사퇴 요구를 받는 지난 6일 의사당 내 시위대 난동 사태 이후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의원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공화당 팻 투미 상원 의원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자신 사임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앞서 전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만한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라고 한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투미 의원의 주장은 임기를 불과 10일 남겨둔 상황에서, 탄핵을 추진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자신 사퇴가 최선이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로 알려진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이미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야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벤 새스 상원의원도 사실상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알리기도 했습니다.

하원에서도 공화당 개럿 그레이브스 의원이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을 방어해주는 공화당 동료가 거의 없다"면서, "점점 고립된 채 백악관에 몸을 숨기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자체에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사임이나 탄핵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100석의 3분의 2가 넘는 67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공화당이 50석을 점하고 있어,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탄핵이 가능합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임기를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미국을 더 분열시킬 뿐이라며 탄핵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지지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많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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