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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상황 엄중"…억류 선박 · 동결 자금 협상

<앵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오늘(10일) 이란 테헤란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억류된 한국 선박과 선원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란은 한국 내 동결자금 문제가 관심이라 협상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이란으로 출국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자신의 방문이 선박 억류와 무관하다고 선을 긋는 이란 정부를 향해 작심한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 상황은 엄중합니다. 저희는 저희의 사안을 이야기할 의무가 있고 또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테헤란에 도착한 최 차관은 2박 3일 동안 정부 실무대표단과 함께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 등 고위 인사들과 만나 교섭에 나섭니다.

대표단은 우선, 이란 측이 주장하는 해양오염 증거가 무엇인지, 나포 장소가 공해인지 이란 영해인지, 이란혁명수비대가 우리 선박에 승선하는 과정에서 국제법을 지켰는지 등을 따져 물을 방침입니다.

미국 제재로 한국 내 은행들에 동결된 70억 달러 상당의 이란 원유 수출대금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란 정부는 70억 달러 중 10억 달러를 의료 장비와 의약품 구매에 쓸 수 있게 하고, 구매 과정에서 미국 은행에 자금이 묶이지 않도록 우리 정부에 보증을 요구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병원에 입원한 한국인 선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인 선원 4명 등 선원 19명은 지난 4일 억류 당시부터 한국케미호에 머물고 있는데, 건강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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