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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 눈 덮인 바다…"모레부터 추위 풀릴 듯"

<앵커>

사나운 추위에 한강물은 물론 바닷물까지 얼고 붙고 있습니다. 내일(11일)도 비슷하게 추워서 가뜩이나 발걸음 무거운 월요일 출근길이 더 힘들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모레부터는 추위가 물러갑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각조각 난 얼음들이 바닷물 위에 둥둥 떠있습니다.

큰 얼음덩이에 둘러싸인 배들은 항구를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였습니다.

[이윤배/예단포 상가번영회장 : 4~5일 정도 한파가 계속되다 보니까 바다가 얼어서…매년, 이 정도는 아닌데 올해는 특별하게 많이 얼었어요.]

얼어버린 바다를 구경하러 선착장을 찾은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강노석/인천 서구 : 지난 2~3일 많이 추워서 동파된 상황은 없을지 (내일) 회사 나가면 그런 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제주도 바닷가에도 눈이 쌓여 까만 현무암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서귀포시 표선 해안에는 지난 6일부터 닷새간 32.6cm의 눈이 쌓였는데, 해안가에 수십 cm의 눈이 쌓인 건 이례적입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은 종일 영하권의 강추위를 보였지만 일부 지역은 한파 특보가 풀리거나 경보에서 주의보로 단계가 낮아졌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모레 아침까지는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과 모레 아침 기온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북부는 영하 15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등은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모레 낮부터는 서울이 낮 최고 영상 2도를 기록하는 등 강원 내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며 추위가 풀릴 걸로 보입니다.

금요일엔 서울 낮기온이 9도까지 높아지는 등 예년보다 오히려 포근해지겠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강명철 JIBS,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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