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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FA컵-6부리그 촐리, 2부 팀 더비카운티 제압

잉글랜드 축구협회, FA컵에서 6부리그 팀이 2부리그 팀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6부리그 팀 촐리는 영국 촐리의 빅토리 파크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64강전에서 2부리그 팀 더비카운티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영국 랭커셔주 촐리를 연고지로 둔 촐리는 지난 시즌 5부리그인 내셔널리그에서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며 6부로 강등됐고,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노스에서도 22개 팀 중 중위권에 머문 팀입니다.

FA컵에서는 앞서 두 차례 2라운드에 진출했고, 이번에 구단 최고 성적을 일궈냈습니다.

상대인 더비카운티는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모두 격리되면서 1군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채 23세 이하 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나서야 했습니다.

1군 감독대행인 웨인 루니도 벤치에 앉지 못하고 U-23 팀 지도자들이 팀을 이끌었는데 리그 수준이 크게 차이나는 팀에 완패를 당했습니다.

전반 10분 촐리의 최전방 공격수 코너 홀이 머리로 결승 골을 터뜨렸고, 후반 39분 마이크 캘블리가 추가 골을 뽑아냈습니다.

랭커셔주 워링턴의 초등학교 교장이기도 한 촐리의 제이미 버밀리오 감독은 "내셔널리그 노스의 초반 4경기 동안 승점 1도 얻지 못해 바닥에 있던 팀에 FA컵 4라운드 진출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기뻐하며 "이번 승리로 우리는 우선 자신감을 얻었고, 재정적으로도 25만 파운드(약 3억 7천만 원)를 벌었다. 50만 파운드까지도 벌 수 있을 텐데, 우리 같은 팀 입장에선 팀을 구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했습니다.

3부리그 팀 블랙풀도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 연장전까지 2대 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대 2로 이겨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EPL 팀들은 대부분 32강에 안착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터진 스콧 맥토미니의 결승 골을 잘 지켜 2부리그 팀 왓포드를 1대 0으로 눌렀습니다.

레스터시티는 전반 34분 제임스 저스틴의 결승 골을 시작으로 4골을 퍼부으며 2부의 스토크시티를 4대 0으로 이겼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아스날은 같은 EPL의 뉴캐슬을 연장전에서 2대 0으로 제압했고, 에버튼은 2부리그 팀 로더럼 유나이티드에 연장전 끝에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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