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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최대 주적…남한에 일방적 선의 없다"

"미국은 최대 주적…남한에 일방적 선의 없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21.01.09 20:22 수정 2021.01.09 21: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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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새벽에 나온 북한 김정은 위원장 메시지는 이번 추위만큼이나 차갑고 싸늘했습니다. 미국은 '최대 주적'이니 제압하고 굴복시키겠다, 또 남한에는 일방적 선의를 보여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정부 출범을 열흘 정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대미 일성은 예상보다 강경했습니다.

미국을 최대 주적으로 지칭하면서 제압, 굴복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당 중앙위 사업 보고 : 혁명발전의 기본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합니다.]

김 위원장이 당 대회 같은 주요 정치행사에서 미국을 주적으로 지칭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미국의 실체와 대북정책의 본심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재 완화 같이 북한이 원하는 조치를 바이든 정부가 하지 않는 한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남한의 군사 적대행위로 남북관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첨단무기도입과 한미군사훈련 중지 같은 이른바 근본 문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방역 협력이나 개별관광에 대해서는 비본질적 문제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당 중앙위 사업 보고 : 남조선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상대해줘야 한다.)]

남한 당국의 태도에 따라 3년 전과 같은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당장 3월에 실시해온 한미훈련부터 중단하라는 요구여서 우리 정부가 수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금강산 지역은 시설물들을 모두 들어내고 북한식 건물을 세우겠다고 밝혀 조만간 일방철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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