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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국은 최대 주적…남한에 일방적 선의 불필요"

<앵커>

북한 당대회가 오늘(9일)로 5일째를 맞은 가운데,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사업 보고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을 최대 주적이라고 밝히면서, 남한 당국에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8차 당 대회 사업 보고에서 미국을 주적으로 규정하며 미국을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도 강 대 강, 선 대 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방역 협력 제안과 개별 관광 등에 대해 비본질적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한 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면서, 북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상대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남한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3년 전 봄날처럼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는 남겼습니다.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선 포기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신형전술로켓과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첨단 전술 핵무기를 연이어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핵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 단계에 있으며, 다탄두 개별 유도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마감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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