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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한에 일방적 선의 불필요…화답하는 만큼만"

<앵커>

북한 당대회가 오늘(9일)로 5일째를 맞은 가운데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보고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남한 당국에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했고,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실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8차 당대회 동안 진행한 사업보고에서 남북관계가 판문점선언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남한에서 군사적대행위와 반북 소동이 계속되고 있어 남북관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남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경고를 외면하며 남북합의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한 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면서, 북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상대해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한 당국 태도 여하에 따라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관계가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지는 남겼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와 대북정책 본심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반제연대를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는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다탄두개별유도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마감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핵잠수함설계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 핵을 선제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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