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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질타에 고성으로 맞선 총리

<앵커>

국회에서는 코로나 백신과 관련한 긴급 대정부 질문이 진행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까지 거론하면서 강한 공세를 폈고 정세균 총리 역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긴급현안질문은 정세균 총리와 야당 의원 간 정면 대결 양상으로 흘렀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지금 많은 국민들은 빚내서라도 백신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세균/국무총리 : 아니, 백신을 2월에 맞지 않습니까. 우리가 백신을 안 맞습니까? 빚은 가능하면 적게 내는 게 좋지, 무작정 빚을 냅니까?]

야당의 말 수위가 점점 높아지자 정 총리의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K방역'은 K는 죽음을 뜻하는 킬(kill)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우왕좌왕하는데 국민들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정세균/국무총리 : 우왕좌왕이라고요?]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우왕좌왕 아닙니까?]

[정세균/국무총리 : 누가 우왕좌왕입니까?]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에는 품위를 지키라는 말로 받아쳤습니다.

[이종성/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께서 13차례나 지시를 했다고 담당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는데….]

[정세균/국무총리 : 뭘 떠넘깁니까? 떠넘기기는. 국가원수에 대해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동부구치소 사태와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장관은 거듭 송구하다면서도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했다고 답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것이어서 '적절한 조치가 아니다' 할 수 없고 당시에 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이행한 거고요.]

추 장관은 사태의 원인으로는 "이명박 정부 때 초고층 밀집 수용시설을 지었다"는 점을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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