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CC, kt 잡고 파죽 9연승…데이비스 4쿼터 승리의 15점

프로농구 선두 전주 KCC가 4쿼터에만 15점을 올린 타일러 데이비스의 괴력을 앞세워 부산 kt를 잡고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습니다.

KCC는 오늘(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에 90대 82로 이겼습니다.

지난달 15일 서울 삼성전부터 9연승을 기록한 KCC는 가장 먼저 20승(8패) 고지를 밟으며 2위(16승 11패) 안양 KGC인삼공사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습니다.

또 kt 상대 연승을 5경기째 이어갔습니다.

kt는 그대로 5위(14승 13패)에 머물렀습니다.

데이비스가 승부처였던 4쿼터 15점을 포함, 21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22점에 2어시스트를 올린 이정현과 16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낸 송교창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kt에서는 허훈과 양홍석, 두 스타가 각각 24점과 19점을 올리며 분투했습니다.

kt는 브랜던 브라운과 클리프 알렉산더가 도합 16점에 그친 게 아쉬웠습니다.

반면 KCC는 라건아도 14점으로 제 몫을 다해 외국인 선수들이 kt 외국인 득점의 두 배를 넘는 35점을 기록했습니다.

4쿼터에서 KCC의 뒷심이 빛났는데 그 중심에는 3쿼터에 푹 쉰 데이비스가 있었습니다.

데이비스가 종료 4분 전까지 10점을 올린 데 힘입어 KCC는 76대 72로 앞서나갔습니다.

2분 49초를 남기고는 데이비스가 이정현의 어시스트에 이은 호쾌한 덩크에 양홍석의 파울에 따른 앤드 원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81대 74를 만들었습니다.

33초를 남기고는 이정현이 90대 79,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드는 쐐기 3점포를 꽂아 KCC의 승리를 굳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