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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애플 전기차?…말만 나와도 주가 폭등

<앵커>

3천 선을 넘어선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8일)도 100포인트 넘게 올랐는데 특히 현대차 그룹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현대차가 애플과 함께 자율 주행 전기차를 만드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아직 초기 단계라서 결정된 게 없다는 현대차 설명에도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그만큼 전기차 분야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장 시작 전 전해진 현대차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소식에 현대차 주가는 출발부터 급등했습니다.

장중 한때 23% 넘게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고 현대모비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계열사 주가도 모두 들썩였습니다.

현대차 측은 "자율주행 전기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면서도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시장에서는 '협력 가능성'만으로도 기대감이 증폭됐습니다.

2014년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시작해온 애플은 최근 직접 배터리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2025년 애플카를 출시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세계 5위 완성차 기반과 친환경차에 대한 공격적 투자 등은 현대차가 애플의 매력적인 협력 대상으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김진우/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애플이 미래차를 만들 때 파트너로서 선호할만한 기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죠. 첫 번째는 수직계열화돼있죠. 대량생산이 일사불란하게 가능하고 보안도 유리합니다.]

오늘 홍남기 부총리까지 나서 수소, 전기차에 대한 지원 확대 정책을 밝혀 전기차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전기·수소차 구매지원 예산을 1조 4천억 원으로 32% 확대하여 13만 6천 대까지 지원해나가고….]
 
다만 실제 현대차와 애플의 전기차 생산 협력이 이뤄지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너무 큰 기대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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