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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한강…서울 20년 만에 영하 18.6도

얼어붙은 한강…서울 20년 만에 영하 18.6도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작성 2021.01.08 20:03 수정 2021.01.08 21: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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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시작과 함께 찾아온 강추위에 한반도가 얼어붙었습니다. 오늘(8일) 서울은 기온이 영하 18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20년 만에 가장 추웠던 날로 기록됐습니다. 그제 내린 눈이 녹을 새도 없이 빙판길로 바뀌면서 출퇴근길은 오늘도 힘들었고 매서운 바람에 한강 물도 멈춰 섰습니다.

먼저,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 20도 가까운 강추위에 곳곳이 얼어버린 한강.

쇄빙 장비를 장착한 소방정이 얼음을 깨며 나아갑니다.

올겨울 첫 쇄빙 작업은 여의도에서 잠실대교 수중보 앞까지 약 30km 구간에서 이어졌습니다.

[남기인/119 수난구조대 팀장 : 야간에 순식간에 얼어붙었습니다. 현재로는 (두께가) 한 5cm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 수은주는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영하 18.6도를 기록했습니다.

숨을 쉬자마자 안경에 김이 서리고 손을 꺼내놓기조차 무서울 정도의 강추위입니다.

보시다시피 한강은 얼어붙었고 배들은 얼음에 갇혀 꼼짝 못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눈은 그쳤다지만 출근길은 혹독했습니다.

직장인들이 모자를 얼굴까지 덮어쓰고 총총걸음으로 이동합니다.

[윤혜원/직장인 : 깜짝 놀랐어요. 너무 추워서. 몸이 바들바들 떨리는 거예요. 그래서 집 가서 옷 갈아입고 나왔어요.]

열화상 카메라로 본 서울은 한낮에도 영하 15도 아래가 찍힙니다.

난방이 되는 지하철이나, 행인의 얼굴 정도를 빼고는 도시 전체가 저온을 뜻하는 파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새벽을 여는 영등포 청과시장도 활기 대신 한기로 가득 찼습니다.

접착테이프로 비닐 천막의 구멍을 막아보고, 난로에 바짝 다가서 보지만 추위를 피하기는 역부족입니다.

[너무 추워요. 체감이… 막 영하 20도는 되는 것 같아요.]

남해안 일부와 제주,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이 녹지 않으면서 빙판길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최은진, 화면제공 : 서울시·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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