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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져 나온 수백 명 교인들…수차례 고발에도 예배

<앵커>

오늘(8일)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 명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쉽게 잡히지 않는 집단감염이 문제입니다.

여전히 수백 명이 모여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일부 교회들을, KNN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늦은 저녁 부산의 한 교회에서 400여 명의 교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방역지침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입니다.

수차례 고발 끝에 다음날부터 운영중단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전날 밤 또다시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입니다.

[안영천/부산서구청 문화관광과장 : 1월 16일 24시까지 운영중단 10일 행정처분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부산 강서구의 또 다른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주말인 3일 1천여 명이 넘는 교인들이 모여 예배했고, 6일에는 100여 명이 넘게 모여 수요예배를 진행했습니다.

2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2.5단계 방역수칙을 어긴 것입니다.

전국에서 신도들이 모여 방역지침에 항의하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손현보/목사 : (입맛에 따라) 마음껏 법을 바꾸고 오직 우리는 따라가고 복종하라고 하는 전체적인 국가로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차 경고 이어 최대 30일 운영중단, 마지막에는 폐쇄 명령까지 내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인 부산 강서구는 1차 경고 조치도 내리지 못했고 오는 17일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지자체들의 미온적인 대처 속에 지속적인 현장점검에도 불구하고 2.5단계 방역지침을 위반한 대면 예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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