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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티파니 인수 마무리…아르노 회장 아들 부사장 임명

LVMH-티파니 인수 마무리…아르노 회장 아들 부사장 임명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거느린 자회사 목록에 보석 업체 티파니 앤드 컴퍼니가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는 현지 시간으로 7일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를 15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조 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티파니를 "세계 보석 업계의 상징적인 브랜드", "사랑의 동의어"라고 부르며 티파니의 합류를 환영했습니다.

과거 티파니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앙토니 레르뒤 총괄 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이끌게 됐습니다.

아울러 아르노 회장의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가 제품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으로 티파니 경영에 참가합니다.

알렉상드르 부사장은 지난 4년 동안 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자회사 중 하나로 여행용 가방으로 유명한 리모와를 운영해왔습니다.

마이클 버크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 겸 CEO는 티파니의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습니다.

2019년부터 티파니 인수를 추진해온 루이뷔통모에헤네시는 지난해 9월 돌연 미국과 프랑스의 무역분쟁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혀 법정다툼으로 비화했습니다.

티파니는 계약 불이행으로 미국 법원에 루이뷔통모에헤네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루이뷔통모에헤네시도 경영난에 빠진 티파니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맞소송으로 받아쳤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타격을 받은 루이뷔통모에헤네시가 티파니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실제로 티파니 인수 가격은 기존 계약 때보다 4억2천500달러, 우리 돈으로 4천600억 원 저렴하게 책정됐습니다.

(사진=LVMH 홈페이지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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