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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난입한 시위대…"1명 총상" 현장 아수라장

美 의회 난입한 시위대…"1명 총상" 현장 아수라장

사상 초유 대통령 확정 절차 중단
"워싱턴 일대 사실상 무정부 상태"

김수형 기자

작성 2021.01.07 07:38 수정 2021.01.07 13: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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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상·하원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의회가 열리고 있던 의사당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난입 사태에 대해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수형 특파원, 자세한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7일) 의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공식 확정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워싱턴DC에서 열린 대선 불복 집회에 참여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제 뒤로 보이는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의회 난입 과정에서 경찰 바리케이드가 부서졌고 최루가스를 발포되면서 일촉즉발 긴장 상태가 벌어졌습니다.

워낙 많은 시위대가 밀어닥치면서 결국 이들의 의사당 내부 진입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현재 의사당은 봉쇄된 상태고요, 의사당에 대한 폭파 협박까지 접수된 상태라 의원들은 대피처로 모두 피신한 상태입니다.

의사당 내부에서는 경호원들이 총을 겨누는 장면까지 포착됐는데, 결국 여성 1명이 가슴에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시위대는 결국 의장석까지 점거했습니다.

워싱턴DC에는 야간 통행금지가 발령됐고요, 제 머리 위로는 지금 헬기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주 방위군이 이곳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에게 물어보니 이번 대선은 부정 선거였다, 바이든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앵커>

상황이 꽤 심각해 보이는데, 왜 이렇게까지 폭력적으로 번진 것일까요?

<기자>

워싱턴DC에서 대규모 대선 불복 시위가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인데요, 오늘 시위가 가장 험악한 분위기였습니다.

대선 불복 시위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선거 결과에 절대로 승복할 수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승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도둑질이 있었는데, 승복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일을 충분히 겪었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절차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확정하는 헌법 절차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지자들이 물리력으로 절차를 중단시킨 것은 미국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앞으로 어떻게 절차가 진행될지 미지수입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에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시위는 반란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 워싱턴 일대가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접어들어 이 혼란 상태가 정리된 이후에나 향후 절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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