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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 속 폭설 곳곳 '빙판길'…출근길 극심한 혼잡

<앵커>

이제 지금 막 출근 준비하시는 분들, 오늘(7일) 도로 사정이 어떤지 좀 궁금하실 것입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진짜 나오다 보니까 눈도 많이 쌓여 있고요, 많이 얼어 있습니다. 그럼 오늘 출근길은 어떨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동균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서초소방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서초동 같은 경우에는 어제 눈이 많이 내린 서울 지역 중에도 가장 눈이 많이, 10cm 이상 많이 내렸습니다.

저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제설차량이 제설 작업을 두 차례 정도 진행을 했는데요, 도로 상황이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도로 주변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먹 만한 눈덩이가 있고요, 오히려 도로 안에 더 큰 눈덩이들이 쌓여서 차량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고가차도 같은 경우에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서 여전히 도로가 하얗게 변해 있고요, 고가차도로 올라가는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올라가는 상황도 빚어졌습니다.

서울시가 인력 1만 5천여 명과 제설장비 800여 대를 투입해 어젯밤부터 제설 작업을 벌였지만, 눈이 많이 온 데다 강추위가 더해지면서 제설 작업이 덜 된 도로들이 아직 군데군데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한때 전국 도로 15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출근길 불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아침 출근길 대란을 막기 위해 제설 작업과 대설 지역의 출근 시간을 조정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서울시도 오늘 출근길 대란을 막기 위해 아침 시간 대중교통 운행을 늘렸습니다.

우선 지하철은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36회 늘리고, 시내버스는 전 노선에서 최소 배차 간격 운행을 30분 늘려 아침 7시부터 9시 반까지 운행할 계획입니다.

눈은 그쳤지만 도로 상황은 불안합니다.

안전한 출근길 더욱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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