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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 속 내린 폭설에 도로 '꽁꽁'…출근길 혼란 예상

<앵커>

어젯(6일)밤부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밤사이 많이 쌓였습니다. 게다가 날도 너무 추워서 눈이 그대로 도로에 얼어붙어 있습니다. 어제 퇴근길과 마찬가지로 오늘 아침 출근길 도로 사정도 매우 안 좋을 거 같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동균 기자, 기온도 많이 떨어졌는데 현재 도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서초소방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평소대로라면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면서 출근을 해야 될 곳인데, 지금 현재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곳 서초동은 어제 눈이 무려 13.7cm나 왔는데 현재는 이렇게 빙판길로 변해서 차량들이 보시는 것처럼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고가 차도는 상황이 조금 더 심각합니다.

마치 눈이 방금 내리기라도 한 듯 도로가 하얗게 변해 있고 고가 차도를 오르는 몇몇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놓고 오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가 인력 1만 5천여 명과 제설 장비 800여 대를 투입해 어젯밤부터 제설 작업을 벌였지만 눈이 많이 온 데다가 강추위가 더해지면서 제설 작업이 덜 된 도로들이 아직 군데군데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한때 전국 15곳 도로가 통제됐지만 현재는 통제가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출근길 불편,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아침 출근길 대란을 막기 위해 제설 작업과 제설 지역은 출근 시간을 조정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서울시도 오늘 출근길 대란을 막기 위해 아침 시간 대중교통 운행을 늘렸는데요, 우선 지하철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36회 늘리고 시내버스는 전 노선에서 최소 배차 운행 간격을 30분 늘려 아침 7시부터 9시 반까지 운행할 계획입니다.

눈은 그쳤지만 도로는 여전히 위험합니다. 안전한 출근길 더욱더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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