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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집단행동 나선 업주들…정부, 보완책 마련 지시

<앵커>

헬스장에서 촉발된 영업금지 집단 반발이 유흥업소, 카페, 노래연습장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정부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업이 금지된 광주의 유흥업소 밀집 지역입니다.

영업금지 연장에 반발해 불을 환하게 켠 채 이른바 점등 시위에 나선 겁니다.

[광주 유흥업소 협회 관계자 : (광주에 있는) 700여 개 중에서 한 500여 개 정도가 참가했고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명령에 개의치 않고 영업을 할 예정입니다.]

코인 노래연습장 협회와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에 이어 카페 업주들도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경기석/한국 코인노래연습장 협회장 : 죽음으로 몰아가는 장기간의 강제 집합금지를 즉각 해제해야 합니다.]

헬스장에서 시작된 반발이 서비스 업종 곳곳으로 확산하자 정부가 한발 물러났습니다.

2주 정도 지켜보자던 그제(5일) 입장을 바꿔,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정세균 총리는 헬스장은 막고 태권도장은 푸는 건 대표적인 형평성 논란 사례라며 보완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가 고심 끝에 정한 기준이지만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보완해야 합니다. 기준 자체보다 이행과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SBS와의 통화에서 이번 보완책이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국한하지 않고, 집합금지 조치 중인 업종 전반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논의 규모가 확대되는 걸로 알려지면서, 헬스장을 비롯해 다른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도 어디까지 영업제한 조치가 풀릴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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