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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접종' 가능? "승인 항목조차 아직 없다"

<앵커>

지겨운 코로나를 끝내줄 걸로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는 백신은 다음 달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현장에선 준비가 한창일 것 같은데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미리미리 해결해야 할 점은 없는지 오늘(6일)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2월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지난 4일) :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마련할 예정입니다.]

2월 내 접종이 가능하다고 정부가 밝힌 백신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제품입니다.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기업에 준비 상황을 물었더니 모더나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으며 백신 원료 생산 공정을 만드는데 1년 정도 소요된다고 밝혀왔습니다.

백신 전문위원회 한 위원은 모더나의 올해 생산 물량은 유럽의 '론자'사가 독점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발 빠른 국내 보급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단 것입니다.

화이자도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의료진 교육과 유통 과정, 즉 콜드 체인 등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데에는 결정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 백신 전문위원은 외국 백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심사해야 할 항목들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는 조만간 완료돼 본격적인 심사가 이뤄질 것이지만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화이자, 모더나 제품을 이미 자국으로 들여온 일본도 승인 항목들을 만들지 못해 접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백신 전문위원회에서 안전성 등 승인 항목들이 결정되면 약물 시험 등 심사과정 자체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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