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간판 불 밝힌 유흥업소…잇단 반발에 "보완책 마련"

<앵커>

정부의 방역 지침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비슷한 업종인데 어떤 곳은 문을 열어도 되고, 어떤 데는 안되냐는 불만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정부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인정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장세만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영업이 금지된 광주의 유흥업소 밀집 지역입니다.

유흥업소 대부분이 예전과 달리 간판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정부의 영업금지 조치 연장에 반발하며 이른바 점등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광주 유흥업소 협회 관계자 : (광주에 있는) 700여 개 중에서 한 500여 개 정도가 참가했고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명령에 개의치 않고 영업을 할 예정입니다.]

코인 노래연습장 협회와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이 오늘(6일) 강제 집합금지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내일은 카페 업주들이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경기석/한국 코인노래연습장 협회장 : 죽음으로 몰아가는 장기간의 강제 집합금지를 즉각 해제해야 합니다.]

헬스장에서 시작된 반발이 서비스 업종 곳곳으로 확산하자 정부가 한발 물러났습니다.

2주 정도 지켜보자던 어제의 입장을 바꿔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정세균 총리는 헬스장은 막고 태권도장은 푸는 건 대표적인 형평성 논란 사례라며 보완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가 고심 끝에 정한 기준이지만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보완해야 합니다. 기준 자체보다 이행과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SBS와의 통화에서 이번 보완책 논의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국한하지 않고, 집합금지 조치 중인 업종 전반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논의 규모가 확대되는 걸로 알려지면서 헬스장을 비롯해 다른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도 어디까지 영업제한 조치가 풀릴지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이원주 KNN,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