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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임신부에 "남편 챙겨라"…서울시 사이트 뭇매

만삭 임신부에게 임신 말기에 해야 할 일 안내하고 있는 서울시 홈페이지가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아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남편 챙겨라" 지침 논란입니다.

서울시가 2019년 개설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입니다.

말 그대로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만삭 임신부의 임신 말기 행동요령이었습니다.

일단 '밑반찬 챙기기'에는 '요리에 서투른 남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인스턴트 음식을 준비해 두라'고 안내돼 있고, '옷 챙기기'엔 '출산을 위한 입원 날짜에 맞춰서 남편과 아이들이 갈아입을 속옷 등을 서랍에 잘 정리해 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서울시 임신 정보 사이트 뭇매

지침이 알려지자 이 사이트에는 "아직도 결혼한 여성을 가사도우미쯤으로 여기는 거냐", "이런 성차별적인 내용을 '정보'라고 올려놓은 거냐" 이런 항의 글이 쏟아졌는데요.

결국 서울시는 이 내용들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건 남자를 거의 바보로 아는 것 같은데요?", "이런 거 만들고 출산장려를 한다고? 황당하고 화가 난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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