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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A, "가망 없으면 병원 이송 말라"…병실 부족에 '환자 선별' 지침

미 LA, "가망 없으면 병원 이송 말라"…병실 부족에 '환자 선별' 지침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며 병실 부족으로 환자를 선별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의 응급의료서비스실은 구급대원들에게 호흡이나 맥박이 없는 환자에 대해서는 최소 20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뒤 회복하지 않으면 병원으로 이송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또, 산소포화도가 90% 이하로 떨어진 환자에 대해서만 산소호흡기를 쓰도록 했습니다.

병상과 의료 자원이 부족한 탓입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한 달 이상 입원 환자가 10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LA카운티 응급의료서비스실은 병원들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많은 병원이 생존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수용할 공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도 병상이 날 때까지 몇 시간씩 대기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LA카운티에서는 15분마다 1명 꼴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 보건 당국자들은 연휴와 신년 전야 파티, 귀가한 여행자들의 여파로 감염자 수가 향후 몇 주 동안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요일인 지난 3일 미국의 항공 여행객은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어제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천97만 7천여 명, 누적 사망자 수는 35만 6천여 명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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