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왜 우리만?" 오락가락 방역 지침에 업주들 집단 반발

<앵커>

자영업자들의 불만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다른 시설은 영업을 하는데, 왜 우리만 문을 닫나, 라는 주장입니다. 뚜렷한 원칙 없이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홀 이용 금지'가 2주 연장되면서 카페 업주들이 오늘(6일)부터 릴레이 시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똑같이 음료를 파는데도 브런치 카페는 매장 영업이 가능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방대본은 모호한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고장수/전국카페사장연합회장 : 똑같이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건데 패스트푸드점은 되고 브런치 카페는 되는데 유독 카페만 너무 혹독한 규제가 아닌가….]

오락가락 방역 지침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지난 8월에는 PC방을 고위험시설이라며 문 닫게 했는데 항의가 이어지자 한 달 뒤 음식 판매만 금지하고 영업을 허용했습니다.

최근에는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명령에서 골프장 캐디도 인원에 포함시켰다가 반발이 커지자 일주일여 만에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실내체육시설 논란에 대해 방역 당국은 비말 위험을 들었는데, 체육시설 업주들은 근거가 없다며 반발합니다.

[이경일/스크린 골프장 운영 : 방별 크기가 최소 10평입니다. 10평에서 2~3명 지인이 방문해서 격하지 않은 운동으로 게임을 즐기는 공간인데 그게 왜 집합 금지가 되어야 하는지….]

기준이 불명확하니 왜 나만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느냐는 반발이 커지는 건데, 방역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기준 보완이 필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