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4일)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누적 사망자는 1천 명을 넘어 섰습니다. 문제는 최근 40여 일 만에 500명 넘는 환자가 숨졌다는 건데,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으로, 다시 1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확진자 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완만한 하향곡선을 보이는데, 문제는 사망자 규모입니다.
3차 유행이 확산 된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15일, 두자릿수를 기록하더니, 2주 만에 가장 많은 40명까지 치솟았고 이후로도 두 자릿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55%가 80대 이상이었고, 70대 28%였습니다.
고령자가 사망이 많았던 이유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감염이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요양병원에서는) 확진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고 끝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인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병상 부족 사태로 제때 입원 못하거나 치료받지 못해 숨진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을 하는 것이 첫 번째 대책일 것이며, (감염된 분들은) 적절한 중증 치료를 받아서 치명률을 낮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2명 더 확인돼 모두 12명으로 늘었지만, 아직 지역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