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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우월주의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대표 체포

백인 우월주의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대표 체포
백인 우월주의 성향의 극우단체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열혈 지지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 대표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워싱턴DC 경찰은 현지 시간 4일 오후 이 단체 대표인 엔리카 타리오를 재물손괴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습니다.

워싱턴DC 경찰 대변인인 더스틴 스턴벡은 타리오가 지난해 12월 12일 한 교회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현수막을 떼어내 불태운 사건에 연루됐으며, 이 사건이 증오범죄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타리오가 총에 총알을 추가로 장전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를 소지한 사실이 적발돼 두 건의 중범죄 혐의도 적용됐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남성으로만 구성된 프라우드 보이스는 지난해 여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했을 때 '맞불 시위'를 주도했던 극우 단체입니다.

타리오에 대한 체포는 프라우드 보이스 등을 포함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오는 6일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당선인 승리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획 중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타리오 역시 이날 시위 참가를 위해 워싱턴DC에 왔으며 그가 시내로 진입한 직후 경찰이 그의 차를 멈춰 세웠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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