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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여성 덮친 4.5m 파도…마침 곁에 '이 사람' 있었다

바닷가 여성 덮친 4.5m 파도…서퍼가 구조

하와이 바닷가에서 죽을 뻔한 위기에 놓였던 여성이 제때 등장한 '영웅'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하와이 오아후섬 해변을 거닐던 여성을 무려 4.5m 높이 파도가 덮치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가족들과 함께 오아후섬 북쪽 해변을 찾은 이 여성은 바닷물이 닿지 않는 마른 바위 위에서 사진을 찍던 중 화를 당했습니다. 갑자기 높고 거센 파도가 여성을 집어 삼켜버린 겁니다. 놀란 행인들은 파도에 휩쓸려가는 여성을 구하려 애썼지만, 빠른 물살 속에서 날카로운 바위를 피해가며 접근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바닷가 여성 덮친 4.5m 파도…서퍼가 구조
바닷가 여성 덮친 4.5m 파도…서퍼가 구조

이때 한 남성이 재빠르게 나타나 바닷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파도를 헤치고 여성을 붙잡는 데 성공한 남성은 능숙하게 파도에 몸을 싣고 뭍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커다란 파도가 한 번 더 이들을 덮치려는 것을 눈치채고는 자신의 몸으로 파도를 막아 여성을 보호하기도 했습니다.

바닷가 여성 덮친 4.5m 파도…서퍼가 구조
바닷가 여성 덮친 4.5m 파도…서퍼가 구조

여성의 목숨을 구한 주인공은 호주의 서핑 선수인 24살 마이키 라이트 씨였습니다. 하와이에서 열리는 서핑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위기에 놓인 여성을 발견했던 겁니다.

당시 숙소에서 바다 풍경을 촬영하고 있었던 라이트 씨는 휴대전화를 그대로 친구에게 넘긴 채 바다를 향해 돌진했고, 덕분에 그의 활약상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길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 여성 덮친 4.5m 파도…서퍼가 구조

라이트 씨는 "정말 운이 좋았다. 바위에 긁혀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나처럼 물이 친숙한 사람에게도 그건 절대 처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파도에 휩쓸린 여성은 팔에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이트 씨가 SNS에 공개한 구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정한 영웅이다", "보기만 해도 두려운데 사람을 구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딱 맞는 사람이 있었던 셈"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ikeywright69'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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