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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외로웠다"…이하늘이 2년 만에 밝힌 이혼 이유

"결혼 후 외로웠다"…이하늘이 2년 만에 밝힌 이혼 이유
가수 이하늘이 11년에 열애 끝에 결혼했지만 1년 4개월 만에 이혼한 이유에 대해 어렵게 고백했다.

이하늘은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이혼한 전 부인 박유선과 함께 출연해 "이 방송을 보면서 복잡 미묘한 사람들 많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왜 이혼했는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제주도 여행 내내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거나 서로에게 다정한 말을 나누며 변함 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특히 이하늘은 박유선을 보며 "네가 잘 못 살면 내가 많이 힘들 것 같다"며 속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박유선은 이하늘과 열애를 시작하며 동거생활을 시작한 뒤 11년 만에 제주도에서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인한 불화를 겪으며 결국 결혼생활 1년 4개월 만에 남남이 됐다. 이혼 이후 두 사람은 종종 만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유선은 이하늘에게 "나 같은 여자는 절대 만날 수 없을 거야. 안 흔들리기 위해 힘든 순간을 떠올린다"면서 "한국에 부모님도 안 계시고 '엄마'라는 말보다도 '오빠'라는 말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남자친구나 남편 그 이상의 존재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유선은 "오빠를 12년간 만났고 내 20대를 생각하면 머릿속에 결혼뿐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빠를 원망했던 것 같고 너무 힘들게 했던 것 같다"면서 "결혼하고 나니 결혼이 뭐라고 왜 청춘이었던 나를 곪게 했지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결혼 후 네 모습은 사춘기 소녀 같았다. 새벽 2~3시에 돌아올 때도 많았고 한 달에 10일은 집에 없었다. 처음에는 기다렸는데 어느 순간 서운함으로 변하더라. 외롭다는 표현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 밖에서도 힘든데 집에 오면 너가 없었다. 그게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유선도 "내가 많이 차가워졌었다. 말 그대로 사춘기처럼 굴었다"며 사과했다.

이하늘은 "너를 완전히 잊었으면 볼 생각도 안 했겠지.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좋은 애였구나' 싶더라. 지금도 생각 드는 건 좋은 사람이다"라면서 "나는 네가 좋다. 세상에서 제일 편하다. 가식 안 떨고, 감정 표현 다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하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가장 좋았던 추억, 가지고 갈 수 없는 추억 같다"고 힘든 마음을 털어놨다. 박유선 역시"더 이상 사랑하는 존재가 아니더라도 힘이 돼주고 싶다"며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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