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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낌 없이 경험담…"황하나 마약 투약 녹취록 입수"

[실시간 e뉴스]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투약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어제(4일) 한 언론 매체는 황 씨가 연인이었던 오 모 씨, 오 씨의 친구 남 모 씨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여러 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마약 경험담이 거리낌 없이 오갔고, 마약을 구해온 사람이 누구인지 털어놓은 내용이 담겨 있기도 했습니다.

셋의 관계를 잘 아는 한 지인은 마약 투약이 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됐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17일 또 다른 마약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남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닷새 뒤 오 씨는 경찰에 출석해 예전 진술을 번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씨는 지난해 9월 경찰 조사에서 황 씨가 잠을 자고 있을 때 몰래 필로폰 주사를 놨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요, 지인과 통화에서 황 씨의 부탁을 받고 거짓 진술을 한 것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오 씨는 이틀 뒤 자신의 집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핵심 당사자 2명 모두 증언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황 씨도 최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련 녹취파일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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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의 열악한 국내 노동환경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화장실 사용에 6분의 제한 시간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석 달 전 이케아의 한 부서장이 단체 대화방에 공지를 띄웠습니다.

쉬는 시간 외에 화장실에 가야 할 상황을 존중한다면서도, 성인들의 화장실 이용시간은 평균 6분이라고 하더니 6분보다 더 걸리면 따로 주어진 개별 쉬는 시간을 이용하라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화장실 이용시간 6분이라는 암묵적인 규정이 생겼다고 직원들은 전했습니다.

화장실에 오가는 시간 등을 제외하면 실제 용변에 쓸 수 있는 시간은 3분 남짓, 직원들은 이마저도 눈치가 보여 참았다가 점심시간에 가거나 뛰어서 다녀올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소변을 참다 방광염에 걸린 직원도 있습니다.

스웨덴 이케아는 물론 국내 대형마트 어느 곳도 직원들의 화장실 이용까지 제한하는 곳은 없는데요, 이케아 노조는 이런 부당함이나 해외 직원들과의 차별을 줄여달라며 지난달 나흘간 파업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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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 긴급사태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어제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84명으로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지금까지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들은 오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술집과 노래방의 폐점 시간을 밤 10시에서 8시로 2시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에게는 밤 8시 이후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오는 9일부터 한 달 동안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4개 광역 지자체에 코로나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불안은 여전한데요, 지난 연말 도쿄 한복판 시부야에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수천 명이 몰렸고, 연초 마라톤 대회를 보기 위해 18만 명이 거리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 시기도 한 달 정도 앞당겨 다음 달 말에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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