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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기 억류 해제 요청"…청해부대 최영함 급파

한국인 5명 등 선원 20명 안전 아직 확인 못 해

<앵커>

우리 정부는 이란에 억류를 조속히 해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청해부대도 즉각 출동시켰습니다. 외교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 정부 대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는 어제(4일) 억류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한국케미호'의 정확한 위치와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란 측에 한국케미호의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했고, 주한 이란대사관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 파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60대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5명 등 선원 20명의 안전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도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해협 인근으로 출동시키고,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한국 선박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했습니다.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출발한 청해부대 최영함은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 케미호의 지속적인 환경 오염 위협을 억류 이유로 꼽았지만, 정부는 실제 의도가 다른 데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란 측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호르무즈해협을 비롯한 걸프해역에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커진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 발생 하루 전인 지난 3일은 드론 공습으로 숨졌던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망 1주기로 이란은 미국과 미국 동맹국들에 보복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부가 한국 유조선의 즉시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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