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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어선 인양…시신 1구 추가 발견

<앵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선체가 사고 일주일 만에 인양됐습니다. 배 안에서는 실종자를 찾을 수 없었고, 근처 바다에서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남은 4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32명민호'의 선체 일부가 크레인에 연결된 줄을 따라 올라옵니다.

7명의 선원 중 5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선미 부분입니다.

거친 파도에 휩쓸려 부서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수심 12미터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32명민호'의 선미 부분이 인양 작업 5시간여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혀 침몰한 지 약 일주일 만입니다.

선미 외에도 어창과 기관실 내 발전기, 선수의 양망기 부분 등이 발견됐습니다.

선미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원 66살 장 모 씨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감식반은 추가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바지선 위에 올라온 선미를 정밀 수색했습니다.

침실이 있는 곳이라 다수의 선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추가로 발견된 선원은 없었습니다.

[이천식/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인양한 선체를 보고 합동 감식을 통해서 여러 가지 방향을 확인해야 되겠죠. 감식을 통해서 여러 방향을 정할 겁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20척이 넘는 함정과 항공기 6대를 투입했습니다.

조류를 따라 실종자가 떠내려 갔을 수도 있어, 사고 해역 동서 방향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3명 등 모두 4명.

실종 선원 가족들은 하루하루 애타는 맘으로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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