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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코앞…첫날부터 주식 쓸어담은 개미

<앵커>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에 사상 처음 2,900선을 넘어서며 3천 선을 눈앞에 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2021년 새해 증시 개장 첫날, 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넘어섰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아치운 7,000여 억 원의 주식을 개인투자자들이 사 모으며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장 막판까지 1조 원 넘게 순매수했고, 코스피는 역대 최고점인 2,944.45로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3천 선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개장 행사로 한 시간 늦게 장이 열렸지만 이른바 '동학 개미'들이 몰리면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4조 7천억 원을 넘겨 최대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동학 개미 열풍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 전망도 힘을 얻으면서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전망치를 3천 이상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노동길/NH증권 책임연구원 :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되고 있고 완화된 통화정책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돈이 갈 데가 없으니까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자산 쪽으로 돈이 흘러가는 것 같거든요.]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산과 고용, 소비 등 실물경제의 부진 속에 금융시장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풀린 돈이 특정한 자산으로 쏠릴 경우 버블이 형성됐다가 급격하게 붕괴 되는 그런 양상이 과거에 비해 훨씬 큰 폭으로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7년 처음 지수 2천을 넘긴 코스피가 3천마저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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