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긴급사태 9일부터 한 달간 선포 조율 중

일본 정부가 수도권에 오는 9일부터 한 달 동안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오늘(4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도쿄도를 포함한 수도권 4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선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회견에서 수도권 지역에 긴급사태 선포를 검토하는 이유와 관련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지역에서는 해당 광역 자치단체장이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휴교, 이벤트 제한 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긴급사태가 선포되더라도 "초·중학교 일제 휴교는 지금으로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긴급사태 선포가 검토되는 수도권 4개 광역 자치단체는 '긴급사태 행동요령'으로 이달 말까지 밤 8시 이후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와 술집 영업 중단 등을 요청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NHK방송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