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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 사상 첫 감소…1인 가구는 '사상 최다'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줄어든 걸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죠. 반면에 1인 가구는 사상 최다를 기록해서 인구구조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총 5천182만 9천23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만838명이 줄어든 것으로, 인구가 전년보다 늘지 않고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출생자가 27만 5천여 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는 30만 7천여 명에 달해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진 이른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을 보인 것입니다.

인구는 줄었지만 세대 수는 1인 가구 증가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1인 가구는 906만 3천300여 세대로 처음으로 900만 세대를 돌파했습니다.

총 2천309만 3천여 세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인 39.2%를 차지했습니다.

2인 가구까지 합치면 비중은 62.6%에 달합니다.

반면 전통적인 가족 개념인 4인 이상 세대 비율은 2016년 25.1%에서 지난해 20%로 떨어졌습니다.

평균 세대원 수도 사상 최저치인 2.24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 50대가 전체 인구 3분의 1을 차지한 반면 10대 이하는 16.9%에 그쳤고,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14만 6천900여 명 더 많아 남녀 격차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저출산으로 인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 1인 세대 폭발적인 증가로 인구 구조가 급변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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