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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정적?…감독이 지시하는데 등 돌려 외면한 외국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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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서 보는 이들도 침을 꿀꺽 삼키게 하는 숨 막히는 정적이 흘렀습니다. 지난달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선두권 맞대결. 양 팀의 특급 외국인 선수인 케이타(KB손보)와 알렉스(우리카드)의 화력전으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케이타의 막강 공격력을 의식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한 발 더 움직이는 '빠른 수비'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KB손보의 공격력은 우리카드의 수비력을 앞서갔습니다. KB손보의 막강 서브에 우리카드는 '4인 리시브 작전'으로 대응했지만, 이 또한 역부족했습니다. 그러다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의 리시브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타임아웃으로 호출해 일갈했습니다.

알렉스는 신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휙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 순간 주변 동료선수들이 당황해 잠시 침묵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경기 후 알렉스는 “경기가 안 풀려 스스로 화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신 감독은 “감정대로 다 표출하는 선수는 우리 팀에 필요 없다”라며 알렉스의 돌발행동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우리카드 작전시간에 펼쳐진 신영철 감독과 알렉스의 아찔한 신경전(?)을 〈스포츠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글·구성: 박진형 / 편집: 한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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