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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내 주사 놓치지 않겠어"…美 셀카 유행, 왜?

왼쪽 팔뚝을 걷어붙이고 주사를 맞으면서 오른손으로 그 장면을 직접 찍고 있습니다.

미국 코로나 백신 접종 인증 셀카 유행

어릴 적 맞은 예방주사와 바늘 크기를 정교하게 비교하는 사진을 덧붙이는가 하면, 허풍을 잔뜩 섞어 주사의 효과를 쏟아내기도 합니다.

[조나단 티제리나/코로나19 백신 접종받은 의사 : 왼팔이 오른팔의 두 배로 커졌고, 벽을 꿰뚫어서 밖을 볼 수 있게 됐고 어느 때보다 활력이 솟구쳤습니다.]

최근 미국 SNS에 유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셀카입니다.

접종 순간을 직접 찍지 못한 이들은 접종 카드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셀카를 뜻하는 영어 '셀피'와 '백신'을 합성해 '백시'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백시'를 올리는 이들 상당수는 최일선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진입니다.

[이걸 보고 다른 사람들이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1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2천만 명을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400만 명 접종하는 데 그쳤습니다.

배포가 늦어진 탓도 있지만, 여전히 적잖은 이들이 접종에 소극적인 탓도 큽니다.

이 때문에 마치 선거 때 투표 인증샷처럼 백신 접종 사진을 SNS에 올려 다른 사람들의 접종을 독려하는 것입니다.

유명 뮤지컬 속 이 노래도 '백시' 열풍 속에 다시 인기입니다.

원래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지만, 백신 인증샷에서는 이런 뜻이 됩니다.

백시 열풍

"나는 내 주사를 놓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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